대한주택보증㈜이 전신인 주택공제조합 당시 융자금 이자율을 시중금리에 맞춰 내릴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현재 신용등급에 따라 5-6% 수준인 대한주택보증의 융자금 이자율을 시중금리 수준에 맞춰 낮출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전문건설공제조합과 건설공제조합의 이자율은 각각 2%, 3.0-3.2%로 대한주택보증의 이자율보다 낮다. 주택공제조합이 건설업체에 대한 융자업무를 중단한 99년 6월 당시 융자금은 장부가 기준으로 2조3천여억원이었으며 이중 1조원 가량이 회수 불가능한 부실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은 회원사에 대한 무리한 대출보증과 융자로 도산위기에 처한 주택공제조합에 정부와 채권단이 감자와 동시에 출자해 지난 99년 6월 설립된 회사로 건설업체들의 잇단 부도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작년말 현재 1조1천169억원의 자기자본 잠식상태에 처해 분양보증업무 중단위기를 맞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 6월 정부로부터 9천470억원의 추가출자와 채권단으로부터 5천43억원을 출자전환받아 위기를 넘겼다. 이와 관련, 건교부 안팎에서는 "관련 보증업체의 융자금 이자율을 감안할 때 대한주택보증도 이자율을 인하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한주택보증이 공적자금 지원을받은 지 얼마나 됐다고 이자율을 인하하느냐"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