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거주하는 케빈 델러니씨는 연초 태어난 아들의 모습을 뉴욕에 사는 부모들에게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다. 인터넷에 접속만 되면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올려놓거나 볼 수 있는 포토앨범사이트를 통해서다. 그는 디지털카메라로 아들이 자라나는 과정을 담아 멀리 떨어져 있는 친지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포토앨범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 2~3년전 서비스가 시작될 때에 비해 사용방식이 간편해지고 부가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네티즌들의 일상생활에 파고들고 있다. 이에 따라 코닥 소니 니콘 등이 운영하는 포토전문사이트들과 야후 MSN 등 포털서비스업체들이 제공하는 포토앨범사이트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포토전문사이트들은 대부분 이용자들에게 무제한의 저장용량을 준다. 또 이용자들이 손쉽게 사진들을 편집해서 취향대로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카메라나 스캐너 등 디지털장치들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오프라인서비스도 제공한다. 우편으로 일반 필름을 보내면 디지털화해서 사이트에 올려준다. 필름 한통에 포토웍스(photoworks.com)는 9.20달러,오포토(ofoto.com)는 17.20달러를 받고 있다. 야후나 MSN은 회원들에게 30MB의 용량을 주고 있다. 전문사이트나 포털사이트 모두 출력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장당 0.49~0.59 달러를 내면 고화질로 출력된 사진들을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