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소비자들은 기성복을 사기 위해 연간 14차례 쇼핑하지만 쇼핑행위를 즐기는 편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KOTRA가 입수한 미국의 `텍스타일 컨슈머'지 가을호에 실린 소비자 의류구매 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기성복을 사러 1년에 평균 14차례 쇼핑을 하지만 35%만이 쇼핑활동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일본, 대만, 인도, 브라질, 콜롬비아 등 11개국에서 각각 500명의 소비자를 상대로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이 소비자들의 평균 기성복 쇼핑 횟수는 연간 14회였으며 나라별로는 미국이 23회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21회, 영국 19회, 홍콩 16회, 대만과 한국 각14회 등 순이었다. 쇼핑 활동을 좋아하냐는 질문에는 소비자의 64%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한국에서는 이런 응답률이 35%로 대만(27%) 다음으로 가장 낮았고 지리적 여건 때문에 쇼핑횟수가 적은 인도가 92%로 가장 높았으며 대만(78%), 브라질(78%), 콜롬비아(78%),이탈리아(73%), 일본(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