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과제인 '인텔리전트 아파트 표준 모델'이 내달초 첫선을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한국통신.삼성물산.서울통신기술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난 99년 11월 이후 추진해온 인텔리전트 아파트 표준 모델 개발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내달초 강남구 일원동의 삼성물산주택부문 모델하우스에서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수요대응형 인텔리전트 아파트 표준 모델'은 기존의 단순한 정보통신 아파트에서 한걸음 나아가 홈오토메이션과 홈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미래형 주택이다. 주관 연구기관인 주택공사는 맞벌이 부부,일반 핵가족(전업주부 가족),재택근무자,독신자,노인,장애인 등 6개 타입의 인텔리전트 아파트 모델 개발을 최근 마무리짓고 건설기술연구원의 최종 평가를 앞두고 있다. 인텔리전트 아파트는 기능에 따라 기본형 보급형 고급형으로 세분화된다. 주공 주택단지계획연구부 관계자는 "생활패턴이 다른 6가지의 가족형에 따라 홈오토메이션 및 네트워크 기능을 차별화했다"며 "기본형의 경우 생활에 필수적인 정보화 기능만 갖춰 적정한 비용으로도 아파트의 인텔리전트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초 열릴 시연회에서는 가장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맞벌이 부부용' 표준 모델이 공개돼 원격 냉·난방,자동 환기 및 정수,가전제품 원격 조종 등 27개 첨단 시스템이 시연된다. 모델하우스 내부 공사는 협동 연구기관인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맡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책 연구기관인 건설기술연구원이 대행하고 있는 건설기술개발사업 과제의 일환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