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의 게이단렌(經團連)과오는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8차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양국 경제계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전경련은 현재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중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들만 아직 지역경제협력체를 구성하지 않아 차별적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판단 아래 동북아 경제협력체의 시발점이 될 한.일 FTA의 필요성을 밝힐 예정이다. 전경련은 아직 우리 기업들의 대일 경쟁력이 미흡하고 일본의 유통시장이 배타적인 점 등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FTA를 통한 지역간 경제협력이 국제적대세임을 감안, 이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게이단렌 역시 최근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과 FTA 추진에 적극 나서 한.일 경제협력체 구성을 서두른다는 방침 아래 업종별 한일 협력 내용과 원산지 규정 등 FTA협정문 내용에 대해서도 거론할 예정이라고 전경련은 밝혔다. 양국 재계는 특히 경제협력체 구성과 관련해 양국 국민감정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세대가 지나치게 과거사에 얽매이거나 편향된 역사인식을 갖지 않도록청소년 교환 프로그램을 추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FTA와 관련,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올해 초부터 업종별 임원 및 부장급 실무자로 구성된 한.일 산업협력검토위원회를 구성, 산업별 한.일 FTA의 득실과 추진방안을 연구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