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의 상장업체들이 발표한 직원감축계획의 규모가 12만명에 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의 최근 조사결과 올해 명예퇴직, 조기퇴직 우대제도 등에 의한 감원계획을 발표한 상장기업은 지난 9월 파산한 대형수퍼체인 마이칼을 비롯해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 등 82개사로 감원규모는 1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정보 관련업체들이 가장 많은 7만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정보기술(IT)산업의 불황을 반영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유통, 의약업종 등으로 업종이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지난 9월부터 10년이상 근속한 58세이하 사원들을 대상으로 조기퇴직 우대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마쓰시타전기산업이 내년 1월까지 약 8천명의 퇴직 신청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지쓰도 지난 8월 1만6천명 감원발표에 이어 지난달 4천600명의 추가 감원계획을 발표했었다. 최근 일본의 반도체업계에서는 생산조정을 위한 유급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들이잇따르고 있어 도시바(東芝)와 NEC가 최근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각각 1만2천명과 6천600명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