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문 벤처캐피털회사에 의하지 않은 비공식 창업투자가 매우 활발한 국가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영국 런던경영대학원과 미국의 뱁슨 칼리지가 공동설립한 GEM이 최근 세계 주요2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은 뉴질랜드, 호주, 덴마크 등과 함께 비공식창업투자가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상위권에 랭크됐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 등 서방선진국들과 이스라엘 등은 비율이 60%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비공식 창업투자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액수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전문 벤처캐피털업체의 투자가 1달러 이뤄질경우 비공식 창업투자는 평균 1.60달러가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나 비중이 높았으며연평균 총 1천960억달러의 비공식 자금이 기업창업에 투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뱁슨 칼리지의 윌리엄 바이그레이브 연구원은 "지난해 1억5천만명이 창업활동에참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공식적인 벤처캐피털업체에서 자금을 조달한 업체는 2만개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