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은 7일 외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2∼3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학원 김용근(金溶根) 평가실장은 "올해 외국어영역은 어휘수준이 높아지고 지문의 길이도 길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면서 "듣기 평가에서도원어민의 대화속도가 빨라 수험생들로서 내용파악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듣기와 말하기에서는 내용의 정확한 이해를 요하는 문제가 전년도에비해 많았으며 일부 문항에서는 추상적인 개념의 질문도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학원측은 상위권은 지난해보다 1∼2점, 중위권은 2∼3점, 하위권은 3∼4점 정도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학원측은 또 "의사소통 능력의 측정을 위해 문제를 일정한 유형에 국한시키지않고 사고력에 기초를 둔 창의적인 영어사용 능력을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 같다"면서 "각 문항의 소재도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하기 위한 통합교과적인 내용과시사적인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