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농촌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키 위해 내년에 '환경친화형 화장실' 1백57개소를 전국 시.군 단위에 설치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환경친화형 화장실은 호기성(好氣性) 균이 배양된 부엽토를 깔아 분뇨를 자연발효시킬 수 있는 저장탱크가 갖춰져 있으며,정화조나 하수도시설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분뇨는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1개소당 설치비용은 4백만원. 정부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6억2천4백만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사업 성과가 좋으면 향후 친환경 화장실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