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한빛은행의 평화은행 흡수 합병 가능성과 관련, 1일 성명을 내고 "우리금융지주회사가 평화은행을 흡수, 합병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합병 방침이 철회되지 않으면 산별연맹의 조직적 투쟁도 불사할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평화은행이 노동자, 서민의 금융복지 향상을 위해 설립돼 명실상부한 '근로자 은행'으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도 원활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또 노정 합의 사항을 위반한 채 추진되는 조기기능 재편을 전면 중단하고 평화은행이 근로자 금융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내년 6월말로 돼 있는 기능재편 추진일정을 준수하고 ▲평화은행에 대한 정책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정부와 금융감독위원회, 예금보험공사, 우리금융지주사 등에 맞서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사는 자회사인 평화은행을 한빛은행에 흡수통합하고, 카드부문은 다른 자회사 카드부문과 합쳐 신용카드 자회사로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평화은행 노동조합은 이에 반발해 노총과 연대투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