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광주.전남지부는 30일 교원 성과급을 시.도교육청에 반납했으나 양 교육청이 이를 즉각 반려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날 오전 172개교 2천922명의 성과급 11억2천500여만원을수표로 바꿔 광주시교육청에 반납했다. 전남지부도 이날 오후 561개교 7천150명의 27억800여만원을 현금으로 도교육청에 반납했다. 전교조측은 양 교육청에 성과급을 맡긴 후 성명을 통해 "차등 성과급의 반납은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과 강력한 저항을 의미한다"면서 "이날 반납한 성과급을 교육부에 전달하고 성과급 제도 폐지에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잘못된 교육정책을 저지하고 교육재정 확보를 통한 공교육살리기 운동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시.도교육청은 반납된 성과급을 즉각 전교조 시.도지부 통장에 입금하는방법으로 반려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용일 기자 yong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