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지역 아파트의 한강조망권 프리미엄이 강남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써브는 서울지역 한강조망아파트 32평형의 가격을 분석해본 결과 강남지역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은 평균 1천만∼2천만원 수준인 반면 강북지역의 경우 평균 4천만∼6천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통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남향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부동산써브는 분석했다. 즉 강북권 아파트는 남향으로 배치해야 한강을 볼 수 있지만 강남에선 북향이나 서향이어야 거실에서 한강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치구별로는 한강이 가까우면서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성동구와 용산구 소재 아파트의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이 높게 나타났다. 성동구 옥수동 옥수하이츠 32평형의 경우 한강 조망권아파트와 비조망권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7천만∼8천만원 정도 벌어져 있다. 반면 남쪽지역은 강남구와 송파구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그나마 프리미엄부로 거래되고 있으며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강동구 소재 아파트에는 한강 프리미엄이 전혀 붙지 않은 곳도 많았다. 강남구 한양1차아파트,현대1차 아파트,송파구 현대 리버빌아파트,미성아파트 등은 3천만∼4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서초구 한강아파트의 프리미엄은 1천만∼2천만원 수준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