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리모델링 시대] 마감재 색상따라 분위기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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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은 주택내부를 어떻게 리모델링을 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순서를 정해 풀어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리모델링 순서의 대원칙은 큰 그림부터 그리는 것이다.
집안 분위기를 어떻게 꾸미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리모델링도 각자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
리모델링 전문가들 사이에선 클래식 모던 로맨틱 등의 분위기로 크게 나눈다.
분위기 연출을 좌우하는 것은 마감재 선택이다.
각각의 분위기 주제에 맞춰 그에 걸맞는 마감재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래식 분위기=격조있으며 안정된 이미지를 풍긴다.
주로 40~50대 연령층이 선호한다.
높은천정과 넓은 실내에 어울린다.
벽과 천정 등의 연결부위를 감싸는 몰딩처리가 중요하다.
단순한 느낌의 몰딩보다 조각이 많은 몰딩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최근의 리모델링은 어둡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밝고 화려한 느낌을 강조하는 추세다.
이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선 띠벽지를 사용해 주면 좋다.
하단 부위에는 무거운 색상이나 무늬가 큰 도배지가 들어가고 상단부분에는 가벼운 색상이 들어간다.
커튼의 색상도 도배지와 맞추되 같은 무늬가 들어가면 훨씬 더 분위기가 좋게 나온다.
가구는 와인색이나 짙은 밤색 등을 사용하면 훨씬 분위기가 중후해 진다.
클래식 분위기를 연출할때는 소품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소품의 색상은 주로 금색이 잘 어울린다.
예컨대 금촛대,금색 테두리가 있는 액자나 거울 등도 좋은 포인트가 된다.
겨울에는 바닥에 카핏을 깔아주는데 색상은 붉은색 계통이 잘어울린다.
모던 분위기=요즘들어 선호되는 분위기다.
오피스텔이나 호텔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주로 사용되는 색상은 차분하면서도 깔끔한 흰색이나 검은색이다.
도배지는 단색을 주로 사용하고 천장은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줄 수 있는 흰색을 쓰면 좋다.
바닥은 온돌마루나 나무무늬를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면 안정감이 있다.
가구는 장식이 없고 단순하며 색상은 검은색에 가까운 밤색인 월넛과 흰색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다.
거실벽지는 미색 아이보리 등 흰색에 가까운 엷은 색상을 쓰고 아이방은 밝은 핑크,노랑색등을 사용해야 아이들이 질리지 않는다.
축처지는 커튼 보다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로만쉐이드 커튼이나 버티컬커튼을 쓰는 것이 좋다.
로맨틱 분위기=신혼집에 어울린다.
대부분의 신혼집은 그리 크지 않으므로 방과 거실,주방 벽지는 한가지로 통일하면 집안이 넓어 보인다.
천장도 단색으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체적으로 파스텔톤의 마감재가 잘 어울린다.
가구는 될 수있으며 부담스럽게 크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하고 소품처리를 통해 아기자기 하면서도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오피스텔 분위기=최근들어 늘어나고 있는 독신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낮에는 사무공간으로,밤에는 주거공간으로 쓸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으론 밝은 색상을 선택해야 한다.
가구는 될 수 있으면 두가지 형태로 쓸 수 있는 것이 좋다.
예컨대 낮에는 책꽂이,밤에는 침대로 활용할 수 있거나 책상과 식탁을 겸할 수 있는 시스템가구를 선택해볼 만 하다.
시스템가구는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공간활용도가 높다.
벽지는 과감한 색상을 사용해도 분위기도 색다르고 생동감있어 보인다.
예를들어 짙은청색 주황 초록 등 일반적인 주택에서는 선택하기 힘든 색상을 쓰는 것도 좋다.
벽지 색상이 과감할 경우엔 가구색상을 잘 맞춰야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구 색상은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살릴수 있는 것이 과감한 벽지색상에 잘 어울린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