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포레이션사가 전세계를 커버하는 TV망 건설을 위해 추진해온 미국 위성방송 디렉TV의 인수제의를 철회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디렉TV의 대주주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이날 이사회에서 낙찰자를결정하지 못하자 머독 회장은 성명을 발표, "지난 1년반 동안의 협상과 결정시한 연장 등에도 불구하고 인수제의를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GM은 뉴스 코포레이션사가 250억-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인수제의를철회한데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머독 회장의 인수제의 철회는 극한정책의 마지막 행동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뉴스코포레이션 임원들은 "이번 결정은 엄포가 아니다. 우리는 끝났다. 더이상의 협의나 협상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스 코포레이션 고위임원들은 지난주 GM이 지난 27일 이사회에서도 낙찰자를결정하지 못할 경우 인수제의를 철회하기로 합의했었다고 신문은 말했다. 머독 회장도 GM측에 이같은 결정을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GM이 또다시 48시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혀오자 즉시 GM에 인수제의 철회를 통고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머독 회장의 인수제의가 아직도 유효한 상태라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