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관할 지역 철수계획을 돌연 연기했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측이 총격을 멈출 경우, 28일 저녁 베들레햄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실의 한 공무원이 2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일 28일이 조용히 지나가면 저녁에 군대를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은 팔레스타인 측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군대는 이미 철수 준비를 마쳤으며 정부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27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는 아무런 충돌없이 조용히 지나갔다고덧붙였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은 휴전협상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철군에는 아무런 조건이 붙어있지 않다며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당초 27일 오후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베들레햄과 베이트 잘라에서 철수키로 했으나 팔레스타인이 휴전기간 내내 총격을 가하는 등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철수계획을 돌연 중단했다. (예루살렘 AP AFP=연합뉴스)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