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기후변화협약 제7차 당사국총회가오는 29일부터 11월9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186개 협약 당사국과 유엔환경계획(UNEP), 환경단체 및 산업계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김명자 환경부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환경부, 국무조정실,산업자원부, 기상청, 산림청 등 정부부처와 국회 기후변화특위 위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등 관련기관 전문가가 참석한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 7월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제6차 당사국총회 속개회의 때 도출된 합의를 기초로 기후변화협약 부속 교토의정서의 이행을 위한 법률적 결정문을최종 채택할 예정이다. 특히 7월 속개회의에서 타결되지 않은 교토의정서상 의무준수 체계의 법적 성격과 채택방식, 청정개발체제 등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 메커니즘'의운영규칙이 중점 논의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우리측은 이에 따라 교토 메커니즘 가운데 개도국이 참여할 수 있는 협력방안인청정개발체제와 관련, 개도국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고 지속개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영규칙이 제정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대한 개도국의 참여문제가 향후 기후변화 논의의 중심쟁점으로 대두될 것에 대비해 멕시코, 브라질 등 우리와 입장이 비슷한 주요 개도국과 공조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라고 외교부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