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아파트 10만가구 공급으로 이름을 날렸던 청구의 서울지사 사옥이 법원 경매에 부쳐진다. 26일 법원 경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662의 7소재 청구 서울지사 사옥이 오는 11월1일 서울지방법원 본원 경매 10계에서 첫입찰에 들어간다(사건번호 01-17351).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북쪽에 있는 이 건물의 감정가는 80억5천7백11만원으로 평가됐다. 대지면적 3백25평,연면적 1천2백17평으로 지하2층,지상8층규모다. 이 건물에 입주해있던 청구의 건설팀은 이미 강남구 삼성동 88번지 삼보빌딩으로 이전했다. 지난 73년 대구에서 출발해 90년대 수도권에서 대규모로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시공능력 21위까지 올랐던 청구는 외환위기 이후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부도를 냈다. 지난 99년 7월 법정관리에 들어간뒤 이번에 사옥마저 경매로 넘어가게 됐다. (02)765-0008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