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에어쇼 2001' 행사에 참가한 러시아 Su-31 항공기가 시범비행 도중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간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서울공항 활주로를 이륙한 Su-31(조종사유리기스 카이리스.49) 항공기가 공중시범곡예 비행중 기체 앞부분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가 활강으로 비상 착륙했다는 것이다. 공군 관계자는 "Su-31 항공기는 제트엔진으로 전방 프로펠러는 공기를 흡입하고압축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며 "항공기 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Su-31 항공기는 리투아니아 공군 소속으로, 리투아니아를 출발, 일본을 거쳐 지난 19일 성남 공항에 도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