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오후 7시 30분(베이징 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중국 상하이(上海)에 도착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상하이 방문 기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미국대통령, 장쩌민(姜澤民)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9.11 미국 테러' 주범으로 지목되는 오사마 빈 라덴과 테러조직 `알-아카에다' 처리 방안 등 국제 테러 퇴치 문제를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미국의 테러 보복 공격을 전폭 지지, 미국 및 서방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고양시켰다. 20, 21일 이틀동안 열리는 상하이 APEC 정상회담에는 아.태지역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