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모 다카이 일본 방위연구소 교수는 16일 "일본국민은 역내 및 범세계의 평화와 안정 뿐아니라 일본 국내안보를 유지하는 더욱 안정된 안보환경 구축을 생각할 때 현실적으로 '무력사용'과 '집단적 자위권'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부터 이틀간 공군 주최로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0회 항공우주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자위대의 새로운 역할은 현행법의 틀안에서 이뤄지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그 경우 새로운 입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패배의 충격을 모르는 일본 전후세대가 다수가 되면서 앞으로 국제평화와 안보유지에 참여하는데 주저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억수 공군참모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항공우주력은 평시에는 전쟁억제의 핵심전력이며 분쟁시에는 정치적 강압수단, 전시에는 일시에 적의 전략중심을 타격하는 핵심전력"이라며 "항공우주산업은 한 나라의 국력이 총체적으로 결집돼야 하는 미래산업이며 전략산업"이라고 역설했다. 첫 날인 16일 열린 항공우주심포지엄에서 조지 뮐너 전 나토사령관은 '21세기항공전에서 기술력의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소의 군사력을 사용해 전장에서 정밀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21세기 군사력은 혁명적"이라며 "그러나 불행히도이 새로운 기술의 많은 부분이 잠재적인 적들이 이용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최동환 항공우주연구원장은 "우리나라도 21세기 우주작전을 위한 항공우주군 육성이 필요하다"며 "2005년 이전까지 우주법 제정이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틀째인 17일에는 연세대 이정민 교수, 한양대 김경민 교수, 한국국방연구원임길섭 박사, 한성주 공군대령 등이 참가, 교리발전 세미나를 벌이며, 항공우주무기체계 세미나에서는 김인동 공군중령이 주제발표를 하고 미국의 GE, 프랫 앤 휘트니, 프랑스 다소 등 선진국 항공무기업체 관계자들이 참가, 개발현황을 소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피터 스콰이어 영국 공군총장이 기조연설을 했으며,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장관, 홍순길 항공대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