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러사태와 테러배후 세력에 대한 보복전쟁의 여파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취소됐다. 서울시는 11일 미국 주도의 대테러 전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할 경우 시민 불안감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오는 13, 20, 27일 3차례 계획했던 제2회 서울세계불꽃축제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행사주최자인 ㈜한화 관계자는 "미국의 테러사태 이후 추가 테러 위협이 계속되는 등 국내외 정세를 고려할 때 100만 관중이 몰리고 화약류를 사용하는 불꽃축제를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처음 개최된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이 참가했으며, 서울시는 이 축제를 한강을 무대로 한 대표적인 시민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키로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