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나흘간에 걸친 공습의 여파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내부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이 11일 말했다. 훈 국장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습이 이미 탈레반 정권의 응집력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추종자들이 조직을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종자들의 이탈 움직임이 단순히 개인차원을 넘어 집단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탈레반의 조직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