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내 압하스 자치공화국에서 8일 오전 유엔 군사 감시단원 6명과 승무원 3명을 태운 Mi-8 헬기가 격추돼 전원이 숨졌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샴바 압하스 외무장관은 "유엔 감시단 6명과 승무원 3명을 태운 Mi-8헬기가 이날 오전 압하스 코도리 계곡에서 격추됐다"며 "이 곳은 그루지야와 체첸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미칸바 압하스 국방장관은 앞서 "그루지야와 체첸 반군 1천여명이공격을 준비중"이라고 경고했다. 압하스 자치공은 러시아의 지원 아래 1993년 그루지야에서 독립을 선포한 이후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압하스에는 현재 러시아군 3천명이 독립국가연합(CIS)군 명목으로 주둔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