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간 보복공습이 전격적으로 단행된 8일 지역 미군기지에 대한 경계가 한층 강화됐으며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현장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0...대구.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새벽부터 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캐롤, 미해병대 등 지역의 미군 관련시설 주변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대구공항에는 경찰특공대 2개 제대 20여명을 배치해 탑승객 등을 상대로 검문검색을 펼치고있다. 경찰은 또 미군 관련시설 진입로와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에서의 검문검색과 112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방청 특공대와 112타격대, 기동대 등 상설부대와 5분대기대의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0...지역민들은 이날 새벽 긴급뉴스를 통해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 전해지자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 시민들은 미국의 보복전쟁이 확전되지 않을 까 우려하기도 했다. 대구지역 주력업종인 섬유업계는 이번 공습이 지역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랍권 국가들과의 교역에 큰 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