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7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공격이 전개됨에 따라 미국민과 전세계 미국 시설물에 대한 테러 공격이 감행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 정부가 9월11일 발생한 테러참사 이후 유엔헌장 제 51조에서 인정하고 있는 고유의 자위권에 의거, 오늘 군사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은 이어 "이번 공격으로 반미(反美)감정이 고조될 수 있으며, 테러리스트와 이에 동조 또는 지지하는 세력에 의해 미국민과 미국의 이해에 관계되는 전세계 시설물에 대한 보복 공격이 감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미국의 아프간 공격 개시 직후 이탈리아에 경계상태를 발동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탈리아가 미국의 아프간 공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로마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