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동안 경남지역 고속도로를 운행한 귀성.귀가 차량들이 투기한 쓰레기가 지난해에 비해 조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관내 경부.남해 고속도로 등지서 수거한 쓰레기량은 20.6t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19.08t에비해 1.52t(7%)이 늘어났다. 지사별로는 경부선 경주∼양산(52.9㎞) 구간과 울산선 언양∼울산(14.3㎞) 구간을 관할하는 울산이 5.2t으로 가장 많았고 경부선 양산∼부산(15.4㎞)과 남해선 서김해∼구포 (14.9㎞) 구간이 관할인 양산이 5t으로 집계됐다. 마산과 진주지사가 4t과 3t으로 집계됐는데 남해선 서김해∼함안(48㎞)과 냉정∼서부산(20.6㎞), 섬진강교∼함안(75㎞) 구간에서 각각 수거한 것들이다. 또 구마선 옥포∼내서(68.1㎞) 구간의 창녕지사가 3t, 대진선 함양∼진주(58㎞)구간의 산청지사가 0.4t씩을 각각 수거했다. 이번에 수거한 쓰레기는 귀성.귀가객들이 먹다 버린 음식찌꺼기와 과자류, 비닐봉지, 종이박스류 등이 주를 이뤘으며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동안 하루 평균 56만대의 차량들이 운행, 지난해 48만대에 비해 16% 늘었기 때문에 쓰레기가 증가한 것 같다"며 "특히 고속도로 주변에 설치된 120개의 쓰레기 수거함에 버려진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갓길 투기는 이전보다 훨씬 줄어 들었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