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연구가 최창조 경산대 객원교수가 4일 `명당수 청계천의 오늘'을 끝으로 EBS TV 「최창조의 풍수기행」진행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최 교수의 제자인 성동완 경산대 교수가 오는 11일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타이틀도 「EBS 풍수기행」으로 바뀐다. 최 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출연을 중단키로 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최창조의 풍수기행」마지막편이 될 `명당수 청계천의 오늘'에서 최 교수는 청계천의 유래와 기원, 역사적인 기록 등을 근거로 청계천의 풍수적인 의미와 중요성을 집중 조명한다. 최 교수는 "풍수적으로 서울의 내장기관에 해당하는 청계천이 오염되면서 땅의 성격까지 변해갔다"면서 "청계천이 복개된 곳에 도살장이 들어서고 환락가, 유흥가가 생긴 것도 청계천의 오염이 원인"이라고 진단할 예정이다. 또 "청계천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는 못하더라도 무조건적인 복개공사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청계천의 일부를 하천으로 개조하고 나머지 부분을 자연 녹지공간으로 개발하는 등 인위적으로라도 인간과 조화될 수 있고 자연과 가까워질 수있는 방향으로 청계천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