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을 맞아 예년같으면 크게 뛰었을 생강값이 올해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햇생강 한부대(상품 20㎏)가 평균 9만7천5백원에 거래돼 지난 1주일(20∼26일)간 평균가격보다 2만원이상 하락했다. 생강은 올들어 저장량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9월초순(1∼10일)까지만 해도 18만원을 웃도는 강세를 보였었다. 생강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9월중순(11∼20일)부터. 충남 서산,경북 상주 등지에서 수확된 생강의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값이 떨어지고 있다. 값싼 중국산 생강으로 소비가 몰리는 것도 가격 하락 원인중 하나다. 농협 가락공판장 관계자는 "제수용 수요로 국내산 생강의 소비가 조금 살아나고 있지만 중국산이 워낙 강세를 보여 가격이 상승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