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오는 27일 열리는 공식회담에서 감산을 결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OPEC 석유장관들은 26일 열린 회의에서 유가하락에 따른 대응조치에 관해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다음날 열리는 공식회담에서 회원국의 산유량 제한(쿼터)을 추가로 감축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데는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는 지난 1일부터 OPEC의 감산결정(1백만배럴 감산)이 발효된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친서방 회원국들이 미국의 대테러 공세를 희석시키는 것으로 비쳐지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런던시장에서는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2.59달러 떨어진 20.90달러에 거래됐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