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 대한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5%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럭키컨설팅그룹의 분석결과를 인용, 제너럴 모터스(GM)의 경우 감소율이 18%, 포드는 26%,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은 34%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승용차와 경트럭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그간 미국 자동차메이커들과는 달리 판매호조를 보여왔던 도요타도 판매량이 20%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업인 J.D 파워의 조사로는 테러 발생 주간의 하루평균 자동차 판매량은 전주에 비해 37%나 줄어들었다. 럭키컨설팅그룹은 미국내 승용차 및 경트럭 판매량이 이번달 연간기준으로 1천35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수준은 8년전인 지난 93년 3월의 1천300만대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지난해 9월의 연간기준 판매량은 1천800만대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