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남부에서 내전을 벌이고 있는 좌익 콜롬비아 혁명군(FARC) 소속 게릴라 24명이 20일 정부군과 교전중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보도했다. 페르난도 타피아스 정부군 사령관은 라디오넷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도 보고타에서 남쪽으로 650㎞ 떨어진 남부 과비아레주(州) 엘 레토르노 지방에서 교전이 있었다"면서 "정부군은 이 일대에서 한달 넘게 토벌작전을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타피아스 장군은 이날 반군 병사 한 명을 체포하는 등 지금까지 게릴라 38명을 생포했으며, 그동안 교전과정에서 숨진 반군 병력은 52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콜롬비아는 좌익 반군과 우익 군벌, 정부군 사이에 37년간 내전을 겪고 있으며,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대통령이 지난 98년 좌익 반군에 일정 영토를 내주기도 했으나 평화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고타 AP.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