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이후 연합국이 독도를 한반도 영토로 인정한 극비문서와 지도가 공개됐다. 서울대 신용하(사회학)교수가 최근 미국 고문서관에서 입수,18일 공개한 이 문서는 지난 49년 연합국 대표들이 샌프란시스코 조약 체결을 앞두고 작성한 "연합국의 구일본영토 처리에 관한 합의서"이다. 모두 5개항으로 이뤄진 이 합의서중 제3조는 "연합국은 한국에 한반도와 그 주변 한국의 섬에 대한 완전한 주권을 이양키로 합의했으며 그 섬은 제주도와 거문도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합의서에는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 영토지도가 첨부돼 있다. 그간 일본은 지난 51년 체결된 샌프란시스코조약 본문에 한반도 영토 중 독도가 빠져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