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보육원에서 발생한 설사환자는 제1군 법정전염병인 세균성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고열과 설사, 복통증세로 지난 17일 제주시 중앙병원에입원한 홍익보육원생 2명의 가검물을 정밀 분석한 결과 '손네(sonnei) D그룹 이질균'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균은 독성이 약하지만 작년 4월부터 1년여간 도전역에 확산됐던 이질균과 같은 종류라며, 현재 항생제 내성검사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시보건소는 이 보육원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과 함께 내.외부인의 입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원생과 직원, 환자와 같은 반 초등학교 어린이 등 모두 185명에 대해가검물을 채취, 분석하는 등 이질 확산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작년 4월 15일부터 올해 4월 18일까지 모두 1천795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되는 등 1년여간 이질이 크게 번졌으나 최근 5개월간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