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충남 서산 대산항이 본격 개발된다. 민주당 문석호(서산.태안)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 당.정 협의에서 150억원의 대산항 개발예산이 책정돼 일부 보상과 함께 시설공사가 시작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예산에 반영된 사업비는 전체 보상비 188억5천400만원의 58%인 109억6천만원, 서측 호안 및 투기장 호안 시설비 39억원, 감리비 1억3천200만원, 부대비 800만원 등이다. 대산항은 오는 2011년까지 4천373억여원을 투입, 연간 588만5천t의 하역 능력을 갖춘 서해 중부권 해상물류센터 다목적 부두로 개발하기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까지 마친 상태이나 예산 부족 등으로 그동안 건설이 지연돼 왔다. 대산항은 현재 정부 시설 부두가 없어 대산지역에서 생산.수출되는 물동량이 직접 처리되지 못해 부산.인천.광양항 등으로 이동처리 되는 데 따른 연간 214억원 이상의 물류비 부담과 2003년까지 서산지방산업단지내에 기아자동차 부품공장과 2007년까지 대죽공단에 금강고려화학 공장 입주로 인한 추가 물동량 발생으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서산=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