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당국자들은 지난주 뉴욕과 워싱턴에서 가공할만한 테러공격이 발생한 직후 전세계에 펼친 수사망을 통해 약 5만 건의 단서를 추적중이며 테러가담 혐의자와 참고인 170명 이상을 심문할 예정이라고 미국 연방수사국(FBI)관리들이 17일 밝혔다. 한 FBI관리는 "이들 참고인은 수사에 도움이 될 정보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이 현단계에는 혐의자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18명이 미국 수사관들에 의해 테러공격에 직간접으로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최근의 수사 상황은 다음과 같다. ▲미국 -- 2명이 사건직후 발부된 영장에 의거한 물적 증거로 16일 체포됐다. -- 수사당국들은 이민법 위반혐의로 체포된 25명을 심문중이다. 이중 2명은 13일 텍사스주 포트 워스역에서 체포됐는데 아유브 알리 한과 모함메드 자위드 아즈마트라고 신원이 밝혀진 이들은 체포당시 현금 5천달러와 남치범들이 사용한 것과 같은 박스 커터를 소지하고 있었다. -- 알바데르 알-하즈미라는 남자가 연방당국에 의해 텍사스 주 산안토니오에서 체포돼 심문을 위해 15일 뉴욕으로 이송됐다. -- 연방 요원들이 납치 혐의자들이 거주했던 남부 플로리다 주 도시들의 몇몇아파트와 모텔 방들을 수색했다. -- 뉴저지 주에서 13명이 체포돼 심문을 받고 있는데 이들의 일부는 박스커터와거액의 현금을 소지했고 시리아행 편도 항공권을 소지한 사람도 있었다. -- FBI는 물적 증거를 가진 남자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미국 당국이 비(非)미국시민들을 구속하고 전화를 도청하며 돈세탁을 추적할 수있도록 권한을 확대해주는 입법조치를 위해 의회와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 벨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의 대(對)테러 전문 경찰 및 사직당국자들이지난 11일 미국 테러공격에 대한 유럽연합(EU) 내에서의 수사상황을 점검하기 위해브뤼셀에서 긴급회동을 가졌다. -- EU는 미국 테러공격 참사에 따른 세계정세에 관해 토의하기 위해 오는 21일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EU소식통이 17일 밝혔다. ▲독일 -- 미국 테러공격 혐의자 3명과의 독일 연결고리를 수사하고 있는 독일 특별경찰대가 북부 함부르크와 서부 보훔에 있는 아파트 각각 2개를 추가 수색했다. ▲인도 -- 인도 국경수비대는 파키스탄당국이 무장단체들의 훈련캠프들을 폐쇄했다는 보도가 있은 후 파키스탄의 이슬람 게릴라들이 인도로 침투해들어올 것에 대비해 고도의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 이탈리아 주식시장 당국자들은 17일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이 있기전에 밀라노 주식시장에 비정상적인 주가변동이 있었던 사실을 조사하고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사는 안토니오 마르티노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테러범들이 주식시장에 개입한 혐의가 있다고 말한 후에 나온 것이다. ▲일본 -- 일본 대외정보처는 미국 테더공격이 발생하기 직전 이슬람 극단주의자 12명이 입국한 사실을 경계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마카오 -- 미국총영사관은 테러 관련 혐의자 7명이 마카오 부근에서 체포됐다는 보도가있은 후 보안상의 이유로 영사관을 일시 폐쇄했다. (파리 AF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