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17일 길거리에 설치된 자동판매기를 훔치거나 훔친 자판기를 매입한 뒤 되판 혐의(절도 등)로 정모(32.무직.부산시 동구 수정동)씨와 손모(46.자판기도매업.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씨 등 4명에 대해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 등 2명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길거리에 설치된 자판기 20대 시가 9천만원어치를 훔친 뒤 자판기도매업을 하는 손씨 등 2명에게 2천20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부산시자판기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손씨와 그 일당은 작물을 싸게 사들인 뒤 고가에 되판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