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정관상 본점 소재지를 속초로 변경,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아산은 지난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본점 소재지를 춘천에서 속초로 옮기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회사 설립 때부터 금강산 관광사업의 근거지인 강원도 발전을 도모한다는 의미로 본점 소재지를 춘천으로 했었다"며 "그러나 관광사업 기지가속초인 만큼 이를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회사의 모든 업무는 계동 본사에서 이뤄지지만 본점 소재지변경은 지난 7월1일 금강산 관광사업 일체를 인수한 뒤 사업 활성화에 대한 회사의굳은 의지를 보인 상징적 행동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아산은 남북 장관급 회담 이후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와의 `6.8 합의문' 성실 이행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하순께 김윤규 사장이 방북, 아태평화위측과협의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