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테러공격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은 지난 90년대초부터 이번 공격에 이용된 보잉767과 같은 여객기를 조종할 수 있는 조종사들을 훈련시켜왔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빈 라덴이 지난 11일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에 이용된 것과 같은 여객기들을 조종할 수 있는 조종사들을 적극적으로 포섭해왔으며 이들중 1명이 지난 93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구입한 제트기 1대를 수단에 있던 빈 라덴의 기지로 몰고 왔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번 공격이 자살을 감행할 자세가 돼있을 정도로 동기부여가 충분히 된 사람들이 필요하며 빈 라덴의 조직 알 카에다는 지난 98년의 아프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들에 대한 공격과 11개월전 예멘에서 미국 군함 콜 호를 폭파했을 때 자살 폭탄테러리스트들을 동원했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의 테러공격은 제트기를 조종해 목표물에 충돌시킬 수 있는 조종사들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신문은 말하고 알 카에다는 그런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는 조종사들을 적극적으로 포섭해왔다고 주장했다. 알 카에다는 지난 93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제트기 1대를 구입했으며 조직원 1명이 이 비행기를 당시 수단에 있던 빈 라덴의 기지까지 몰고 갔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