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주택이 저소득층이 적극 공략해야 할 상품이라면 무주택자는 공공임대주택과 민간임대주택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입주자격이 주어지는 이들 임대주택은 분양가가 일반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실제로 지난해 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한 공공임대주택의 평당 분양가는 가장 비싼 곳이 4백50만원정도다.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7백40만원선이며 이중 20평형대는 평균 5백94만원이다. 20평형대 분양가를 비교하더라도 1백44만원 차이가 난다. 특히 5년짜리 공공임대주택과 민간임대주택은 일정한 기간이 지난후 분양전환되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이런 임대주택을 구입한다면 저렴한 분양가와 시세 차익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공정이 70% 이상 진행된 후에 분양을 하기 때문에 입주 대기 기간도 짧다 공공임대주택 분양현황=올해안에 수도권에서 공급될 공공임대주택은 5개지구 2천2백33가구다. 모두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물량이다. 구체적으로는 양평 공흥지구 4백90가구,안양 구룡지구 1백95가구,화성 태안지구 7백42가구,안양 구시장지구 4백52가구,인천 송현지구 3백54가구 등이다. 도시개발공사는 계획중인 공급물량이 없지만 계약해지분이 나오는대로 수시로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임대주택 분양 현황=올해안에 수도권에서 민간건설업체가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 물량은 6곳 3천7백80가구다. 늘푸른주택은 이달중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에서 임대아파트 "오스카빌"을 내놓는다. 16~32평형 6백가구로 이뤄지며 이중 32평형이 5백64가구다. 세마대 유적지가 단지 바로 뒤편에 있고 한신대학교가 주위에 있다. 입주는 2003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우남종합건설은 3개 단지 약 1천5백50가구를 임대로 선보인다. 다음달 화성군 태안읍에서 31평형 4백19가구를,용인시 기흥읍 고매리에서 34평형 1백69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또 용인시 수지읍 신봉 우남아파트 9백62가구는 이달말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한다. 신일은 경기도 광주시 묵현동에서 오는 10월 31평형 중형임대아파트 2백94가구를 공급한다. 이 회사는 또 광주시 초월면 대쌍령리에선 중형 임대아파트 3백60가구를 분양 중이다. 중견건설업체인 우림건설은 용인시 기흥읍 고매리에서 10월께 분양 예정인 아파트를 임대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아파트는 31평형 2백99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