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심장부인 뉴욕과 워싱턴 등에 11일 오전 여객기를 희생양으로 이용한 상상을 초월한 테러가 자행됐다. 이날 테러공격으로 여객기 두 대가 충돌한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그 주변의 건물들이 무너졌고 워싱턴 소재 국방부 건물도 일부 파괴돼 수많은 사상자가발생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음은 이번 테러공격에 대해 충격과 분노를 표시한 말들을 정리한 것이다. ▲"자유가 공격을 받았다. 미국은 비겁한 테러를 저지른 자를 반드시 찾아 처벌해 자유를 지킬 것이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이번과 같은 대규모 테러는 인류가 직면한 새로운 악(惡)이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미국에 대한 극악무도하고 잔인한 테러공격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우리는 공중납치됐다. 우리는 공중납치됐다"(유나이티드 항공 UA93기가 피츠버그시 인근에 추락하기 직전, 여객기 탑승한 한 승객이 911에 구조요청 전화를 걸어)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완전 무너져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나는 정말로 운이 좋았다"(쌍둥이빌딩 92층에 있다가 가까스로 탈출한한 미국인 직장인) ▲"간신히 빠져나와 뒤를 보니 건물에서 사람이 떨어지고 있었다. 구급대는 뒤돌아 보지말고 앞으로만 달리라고 소리쳤다"(구급대의 도움으로 탈출한 뉴욕시민들) ▲"경찰, 소방관, 사람들 모두가 비명을 지르고 소리쳤다. 마치 전쟁터와 같았다"(뉴욕 소방서장 마이크 스미스) ▲"믿을 수 없다. 너무나 끔찍하다"(지난 95년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탄테러혐의로 처형된 티모시 맥베이의 아버지 빌 맥베이) (뉴욕 A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