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외세에 의존하지말고 민족의 힘으로 통일문제를 풀어나갈 것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10일 논설을 통해 "통일문제를 조선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해결해 나가기 위한 민족 자주 통일운동이 엄중한 난관에 부닥치고 있다"며 이같이주장했다. 이 신문은 "남조선 군사 당국자들을 비롯한 보수세력들이 안보에 대해 떠들면서미제의 반공화국 모략 책동에 맞장구치고 그와 함께 대규모 북침전쟁 연습을 연이어벌이고 있으며 통일운동단체들과 통일애국인사들을 `이적'으로 몰아 계속 탄압하고있다"면서 이는 "민족의 이익을 희생시켜 외세에 점수를 따 보려는 사대매국 행위이며 6.15공동선언에 도전하는 민족반역행위"라고 말했다. 신문은 "민족자주의 원칙을 철저히 견지하고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단호히 배격해 나가야 한다"면서 "나라의 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결정적 힘은 다름아닌 조국통일을 절절히 바라고 있는 조선민족 자신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