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3일부터 새로운 금융기법을 도입,개발도상국과의 외상수출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국내기업이 기한부 신용장을 근거로 개도국과 외상수출거래를 할경우 신용장 개설은행의 신용상태가 명확치 않아 국내은행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별도 담보없이도 수출대금을 즉시 결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수출거래에서 발생하는 미래만기채권을 국내기업으로부터 조건없이 할인,매입하는 기법으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지원대상국은 교역규모가 크거나 시장 개척효과가 기대되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이란,터키,브라질,폴란드 등 24개 국가로 지원범위는 확대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개도국 은행의 신용위험을 부담하면서 국내기업을 대신해수출채권을 개도국 은행으로부터 회수하게 된다"며 "기업들은 수출대금 회수위험을줄이면서 수출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또 내달부터 개도국 은행이 신용장을 발행한 뒤 수출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수출입은행이 대신 지급한다는 '확인'(Confirmation)업무도 취급할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