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금천 아파트형공장 쏟아진다 .. 10월까지 16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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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 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내 아파트형공장의 분양이 봇물을 이루게 된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10월까지 한신공영 우림건설 벽산 명지건설 대륭종합개발 에이스종합건설 등이 약 16만평(연면적)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쏟아낸다.
또 단지내 공장주들이 공장부지를 팔거나 아파트형 공장 건설사업을 시행하려는 곳이 적지 않다.
산업단지내 아파트형 공장에 입점할 경우 세금감면 등 주어지는 혜택이 다양하고 분양가도 평당 3백20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수요도 활발하다.
1단지에선 한신공영 우림건설 명지건설 에이스종합건설 등이 아파트형 공장을 일반 분양한다.
한신공영은 아파트형 공장인 '한신IT타워'를 분양중이다.
군인공제회가 시행을 맡았다.
최근 분양승인을 받음에 따라 현장에 분양사무소를 마련,아파트형 공장의 장점 알리기에 나섰다.
협진양행 자리에 들어서는 이 건물은 연면적 2만5천평에 14층 규모다.
평당 평균분양가는 3백20만원.
2003년 5월께 입주 예정이다.
우림건설은 오는 10월중에 구로동 170에서 '우림 e-biz센터'를 내놓는다.
연면적 1만8천여 평에 들어서는 이 건물은 14층 규모로 5백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게 된다.
사우나, 커피숍, 대기실, 다용도 회의실 등 입점업체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함께 들어선다.
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중정식으로 건설된다.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로 가까운 편이다.
명지건설도 오는 9월초 케이디넷 터에 아파트형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사업 승인을 받아둔 상태다.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1천5백여 평이다.
평당 분양가는 3백25만원 선.
2003년 3월께 완공된다.
에이스종합건설도 10월중 로엠 부지에 에이스테크노타운 6.7차를 지을 계획이다.
14층짜리 건물 2개동 1만2천5백평을 건설할 예정이다.
3단지에선 대륭종합건설 벽산건설 등이 아파트형 공장을 분양할 예정이다.
10월께 벽산건설이 경인정밀 자리에서 벽산디지털밸리Ⅱ를 선보일 예정이다.
SK건설은 SK트윈타워를 분양하고 있다.
벽산디지털밸리는 일반 업무용 빌딩에 버금갈 정도의 외관을 갖춘 연면적 2만3천평 규모의 14층짜리 건물을 지어 다른 공장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도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또 대륭종합건설이 3단지에서 선보인 대륭테크노타운3차는 오는 10월께 완공된다.
분양이 거의 마무리 단계다.
4차의 경우 공사가 한창이며 빠르면 연말께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골조가 세워진 후 분양한다.
대륭은 또 3단지에서 약 2만평 규모의 부지를 선정, 대형 아파트형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산업단지내 아파트형 공장의 건설 붐이 일어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될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