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중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리동 4층 기둥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휜 채 시공되는 등 부실하게 공사가 진행되고있다고 국회 건교위 백승홍(白承弘.한나라) 의원이 24일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날 "건축.토목 전문가들과 함께 박물관 신축현장을 점검한 결과 특히 박물관의 기능상 항온항습 조건이 반드시 갖춰져야 함에도 지하층 일부에서 누수및 백화현상이 발견됐으며 지하층 천장슬라브와 보에서도 많은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회 문화관광위는 지난 4월 `국립 중앙박물관 건립지원소위(위원장이미경.李美卿)'의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지난 93년부터 추진중인 중앙박물관 신축공사가 잦은 설계변경과 무리한 공기, 주변환경 정비지연,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설계, 시공, 전시, 소화.방재 등 전 분야에서 총체적 부실양상을 보이고 있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