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조사기관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5년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 해양오염 사고로 인한 해양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해양연구원(KORDI)과 서울대,충남대, 경상대 등 총 4개 연구기관을 '해양오염영향 조사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기관은 일정 규모(원유 등 유해액체물질 1만ℓ, 중금속 등 폐기물 100㎏)이상의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할 경우 유출된 기름이나 폐기물이 어류 및 수질 등 해양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정밀 분석한 뒤 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선주 등 해양오염 원인자는 오염사고 발생 즉시 조사기관 한곳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해양부 관계자는 "조사기관 선정을 계기로 대형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한 대책을체계적으로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조사기관 운영비용은 오염자부담의 원칙에따라 오염을 유발한 선주나 선사가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