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시내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버스(직행좌석)에서의 교통카드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현금 요금 기준 8% 수준의 할인혜택이 주어져 서울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직행 좌석버스 요금은 카드를 사용할 경우 현금 요금 5천500원에서 5천원으로 500원 할인된다. 또 서울과 김포공항간 요금은 2천원에서 1천850원, 김포공항과 인천공항간 요금은 4천원에서 3천700원으로 각각 할인혜택을 받는다. 리무진 버스의 경우에는 대부분 매표소 등을 통해 승차권을 팔고 있으므로 교통카드시스템의 설치 필요성이 없으나 차안에서 표를 파는 일부 리무진에 대해서는 교통카스시스템의 설치를 의무화, 서울과 공항간 현금 요금 1만원에서 500원 할인된 9천500원의 교통카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특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상근자를 위해 실명이 확인되는 상근자용 교통카드를 발급하고 내달 말까지 요금잔액 자동환불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호역을 중심으로 한 강동지역, 서대문구청을 중심으로 한 연희동지역, 월드컵경기장, 명동관광특구 등 공항버스 노선이 경유하지 않는 지역의 주민을 위해 내달부터 2개 노선(606번, 609번)을 연장하고 3개 노선(602번, 604번, 605번)을 분리, 증설해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