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졸업예정자 8명이 외국어 능력이 부족해 졸업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 18일 경북대에 따르면 2001학년도 후기 졸업예정자 601명에 대해 졸업사정을 한결과 8명이 학칙에 규정한 졸업자격인정제의 `외국어 영역'을 이수하지 않아 졸업을하지 못하고 수료증만 받게 됐다. 미졸업자는 지난해 후기 때 609명중 4명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한것으로 나타났으며, 단과대학별로는 경상대, 사범대 각 2명, 인문대와 공대, 농대,생활과학대 각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졸업자격인증제는 학교에서 규정한 외국어 관련 교과목을이수하지 않았거나 토익, 토플 등 외국어 능력 시험에서 일정 수준의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 학생들에 대해 졸업을 시키지 않는 제도다. 대학 관계자는 "국제화시대에 사회 각분야에서 외국어 능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인재를 요구하고 있어 졸업자격인증제를 엄격히 적용했다"면서 "졸업을 하지 못한학생들은 추후 외국어 관련 규정을 이행하면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