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 인천과 부산 등지에서 열대야현상이 나타난 데 이어 이날 낮 서울지역에서 올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밤부터 17일 오전 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귀포 27.7도,포항 25.8도, 대구 25.5도, 부산 25.4도, 인천 25.2도, 서울 24.9도 등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또 이날 낮 서울의 수은주가 올들어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35.3도까지 올라간것을 비롯해 홍천 35.7도, 춘천 35.6도, 동두천 35.5도, 부여.전주 35.2도, 광주 34.5도 등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이어 주말인 18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24도 등 21∼25도, 낮 최고기온은서울 33도 등 27∼33도 분포로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계속된 데다 푄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더위가 계속됐다"며 "더위는 19일까지 이어지다 20일께 비가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1호 태풍 `파북'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쪽 약 1천300㎞ 부근 해상에서 계속 발달하면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