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연말까지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27개 단지,1만4천4백87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쏟아져 나온다. 특히 전체 물량의 71%인 1만4백여가구가 8∼9월중 집중분양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용인지역 택지지구가 1만4백75가구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이달말께 분양될 고양택지지구내 동익미라벨아파트와 안산 고잔 서해아파트,9월중 공급될 용인 죽전·신봉지구 아파트는 입지여건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택지지구 아파트는 난개발 논란을 빚고 있는 준농림지 아파트에 비해 교육·도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지는 데다 소형 재건축단지가 많은 서울권보다 상대적으로 단지규모가 크고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다. ◇고양시 고양,안산시 고잔=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있어 경기 북부권 노른자위로 꼽히는 고양택지지구에서는 오는 25일부터 동익건설이 27∼73평형 1천1백42가구를 선보인다. 고양시가 최근 단지인근에 고등학교와 주변도로 신설계획을 확정,입지는 물론 생활과 교육여건이 뛰어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차로 5분,서울 구파발이 10분 거리다. 안산 고잔지구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이달말께 1천9백5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28∼48평형으로 구성됐다. 호수공원이 인접해 있는 데다 대단지여서 입지여건이 좋은 편이다. ◇용인지역=죽전·신봉·구갈·동천지구 등 4개 지구에서 1만4백75가구가 쏟아진다. 공급물량의 70%인 7천2백2가구가 9월중 분양될 예정이다. 연말까지 6천1백94가구가 공급될 죽전지구에서도 9월 한달동안 4천4백63가구가 선보인다. 건영 반도종건 진흥기업 한라건설 신영 극동건설 등 6개 업체는 2천6백39가구를 동시분양으로 내놓는다. 이중 건영이 1천2백58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9월중 죽전3,4차분 1천3백91가구(33평형)를 평당 6백30만∼6백50만원선에 공급한다. LG건설도 59평형 2백38가구를 내놓는다. 현대산업개발은 31평형 4백5가구를 10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신봉·동천지구에서도 내달중 7개 업체가 2천7백39가구를 한꺼번에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물량의 대부분이 20∼30평형대여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동천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 이테크E&C 등 4개 업체가 1천4백5가구를 동시분양할 예정이다. 신봉지구에서도 한화 벽산 한일 등 5개 업체가 1천3백34가구를 동시에 내놓는다. 기흥읍 구갈지구에서는 한라건설 고려개발 등이 1천5백여가구를 10∼11월중 선보인다. 이외에 한화와 신명주택건설은 남양주 호평·평내지구에서 8백6가구를 연말께 공급할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