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도서관을 하나로 연결시켜 주는 '디지털 도서관'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궁∼양재∼용산역을 잇는 신분당선 광역철도 등 14개 대형투자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각 부처가 요구한 41개 대형투자사업(사업비 5백억원 이상)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성이 있고 정책적 필요가 있는 14개 사업을 선정, 내년부터 총 6조4천억원의 예산을 연차적으로 반영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3백94개 도서관을 인터넷 등으로 연결해 운영하는 디지털 도서관이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청과 카톨릭병원 사이 2만평 부지에 건립된다. 이곳에는 전국의 모든 도서관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시스템과 열람실 등이 들어선다. 신분당선 광역철도 건설사업도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전액 민자유치로 추진된다. 신분당선은 판교 신도시 계획이 추진되면 재무적 타당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돼 백궁∼양재 구간은 우선 시행된다. 기획예산처는 또 충남 아산∼천안(6.7㎞)간 국도확장(왕복 6차로) 공사와 전북 익산∼순천(1백54.2㎞)의 전라선 전철화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실시키로 했다. 전남 광양항 중마동 일반부두와 경북 안동지구 숙박.휴양단지는 동북아 중심항만을 조성하고 역사.유교 문화자원을 개발키 위해 정책적 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